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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들의 중국 일본 표상으로 본 문화실천 : '2012 동북아시아 청소년 평화캠프' 한국 참가자들에 대한 문화기술지를 중심으로

The Cultural Practices of Korean Youths Observed in Representations of China and Japan

최지연 (Choi ji yeon, 성공회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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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중·일의 상호협력이 요청되는 현실에서도 여전히 가시지 않는 갈등의 실마리를 삼국의 젊은이들이 교류하는 공간 속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동북아시아로 통칭되는 한중일 사이의 갈등은 국가 간의 영토 분쟁과 과거사 문제로 점점 첨예화되고 있다. 그러한 갈등이 재생산되는 메커니즘이 세밀하게 세밀하게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인데 그 이유는 기존의 주된 연구가 이론적 연구와 양적 연구에 치우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치, 경제, 역사의 거시적인 차원에만 머물면 삼국을 둘러싼 문제의 뿌리를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없으며, 그런...
이 연구는 한·중·일의 상호협력이 요청되는 현실에서도 여전히 가시지 않는 갈등의 실마리를 삼국의 젊은이들이 교류하는 공간 속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동북아시아로 통칭되는 한중일 사이의 갈등은 국가 간의 영토 분쟁과 과거사 문제로 점점 첨예화되고 있다. 그러한 갈등이 재생산되는 메커니즘이 세밀하게 세밀하게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인데 그 이유는 기존의 주된 연구가 이론적 연구와 양적 연구에 치우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치, 경제, 역사의 거시적인 차원에만 머물면 삼국을 둘러싼 문제의 뿌리를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없으며, 그런 점에서 문화적 접근을 통한 일상•심미과정에 내면화한 이데올로기문제를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이 연구자의 문제인식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삼국이 공조하는 시민연대의 실상에 천학하여 문제를 확인해보고자 했으며, 그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참여관찰을 통한 문화기술지적 방법과 심층면접으로 드러내보았다. 이 연구를 이끌어가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한중일 민간연대의 활동이 실질적으로 삼국의 이해를 높이고 개선할 수 있는 장이되는가? 둘째로, 한국 청소년들은 중국과 일본을 어떻게 표상하는가? 셋째로, 중국과 일본에 대해 한국 청소년들이 지니고 있는 표상에 깔려 있는 중층적인 이데올로기는 무엇인가? 여기서 표상의 문제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그 속에 내재되어있는 중층적인 이데올로기로 인한 문화적 실천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찰하기 위해, 한중일의 인식의 현재를 파악하기 위해, Stuart Hall의 “모순과 중층적 결정(Contradiction and Overdetermination)”개념을 분석틀로 해, 이데올로기 실천을 중심으로 연구를 분석했다. 연구자는 이 연구를 위해, 히로시마에서 2012년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7박8일 동안 진행되었던, 역사 갈등회복 프로그램인 『2012 동북아시아 청소년 평화캠프』에 행사를 진행하는 카운슬러로 참여했다. 연구자는 관찰을 통해, “첫만남”, “친밀감”, “갈등”, 그리고 “내셔널리즘”이라는 4개의 범주로 12개의 에피소드를 간추렸고, 이를 중심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한중일 사이에 비대칭적 관계성을 포착했고 거기에는 “선진국”에 대한 선호와 “후진국”에 대한 멸시와 배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비대칭적 관계에서, 한국은 어느 정도 대등한 위치를 점한 일본과 함께 중국을 ‘타자화’하는데 강력한 동조자가 되어 있었다. 선호와 배제의 관계에 함축되어 있는 한국 청소년들의 차별적 가치에는 미적 가치 판단의 문제 (“세련됨 vs 촌스러움”), 자기관리와 청결의 잣대 (“겨드랑이 털과 땀”), 그리고 비문명이라는 잣대 등이 내재되어 있었으며, 이런 문제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요인으로 “가난”에 대한 한국 참가자들의 가치 평가가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본 연구를 통해, 권력 이데올로기는 일상의 문화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 사회적 가치로 표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맥락을 간과한 삼국 연대는 국가 권력이 재생산되는 장으로 전락하기 쉽다. 시민들 사이의 교류를 통해 한중일 상호협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국문화에 대한 성찰과 함께 삼국 간의 연대를 더 넓고 구체적인 맥락에서 고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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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I. 들어가는 글 1
1. 문제제기 1
...
목 차
I. 들어가는 글 1
1. 문제제기 1
2. 연구의 필요성과 한계 8
3. 논문구성 11
II. 연구설계 12
1. 문제설정과 연구문제 12
2. 연구방법 13
3. 연구대상 15
III. 선행연구검토 20
1. 표상에서 드러난 문화(Ideology) 실천 20
2. 한국인들의 일본과 중국에 대한 표상과 지역인식. 25
1) 한국 문화에 드러난 중국과 일본의 이미지 25
2) 청소년들의 중국과 일본에 대한 지역인식과 사회적 거리감 29
IV. 문화기술지 39
1. 관계의 시작 40
1) 참가동기의 변이(變移) 40
2) 한국 남자들 사이의 서열 형성 42
3) 공통의 화제로서 한류와 이성에 대한 탐색 48
2. 친밀감의 상호작용 53
1) 일본여자의 관심을 둘러싼 겨루기에 들어있는 기대 53
2) 호명의식 : 별명 59
3) 언어에 대한 관심 62
3. 갈등의 잠재적 요소들 66
1) 끼리끼리 그리고 차별에 대한 피해의식 66
2) 청결한 주체들의 경계 : 겨드랑이 털과 땀 74
3) 루머 : 오원춘과 인육데이 79
4. 내셔널리즘의 작용 85
1) 관계의 선입견(편견) : 편견(선입견)의 작용 85
2) 역사인식의 모순 : 부채의식과 당위성 88
3) 개인과 국가 : 독도문제와 한일 축구 92
V. 분석적 논의 94
1. 중국 참가자들과 일본 참가자들에 대한 비대칭성 94
2. 삼국 연대의 한계와 성찰 100
VI. 결 론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