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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다오辅导’라는 한∙중 문화접경지대 : 아시아 대중의 일상적 문화번역 연구

‘Doing Fudao’, a cultural contact zone generated between China and Korea: A study on everyday practice of cultural translation in Asia

김숙경 (Kim, Sook-kyung, 성공회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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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 유학생과 중국 대학생이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푸다오라는 상호교류 현장을 포착하여 일상적 차원의 문화번역 행위를 연구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푸다오란 일반적으로 한국 유학생과 중국 대학생 간의 중국어 과외교습을 말하는 것이나 본 연구에서는 언어교습만이 아니라 압축적인 문화습득을 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이를 분석하기 위해 문화번역과 슈츠의 이방인 이론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중국 선전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과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논문은 한국 유학생과 중국 대학생이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푸다오라는 상호교류 현장을 포착하여 일상적 차원의 문화번역 행위를 연구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푸다오란 일반적으로 한국 유학생과 중국 대학생 간의 중국어 과외교습을 말하는 것이나 본 연구에서는 언어교습만이 아니라 압축적인 문화습득을 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이를 분석하기 위해 문화번역과 슈츠의 이방인 이론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중국 선전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과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푸다오 활동을 통해 압축적인 문화 습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어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학생들도 중국이라는 사회세계에 진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푸다오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푸다오가 단순한 언어 습득을 위한 활동뿐 아니라 집약적인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둘째, 양 문화가 소통하고 교차하게 되면서 이들이 지니고 있었던 자연적 태도, 즉 습관적인 사고의 흐름을 방해받게 되어 기존의 의식과 관행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는 자국 중심주의의 사고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 하겠다. 셋째, 이들이 행하고 있는 자국문화와 상대문화 번역을 분석하였다. 이들은 자국문화 번역을 통해 자문화를 상대화하고 빠른 객관화를 할 수 있었으며 아울러 그 형성 맥락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상대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었다. 이들이 상대문화를 번역할 때에는 양 문화의 차이점을 가장 먼저 전형화하였고 이는 문화의 차이가 소통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는 것이라 해석된다. 넷째, 자연적 태도를 수정하였으나 상대 문화에 완벽하게 유효한 지침을 확보하지 못한 이들은 고향집단의 자연적 태도와도 다르고 새로운 집단의 그것과도 다른 재구성된 자연적 태도를 지니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한국이나 중국의 습성적인 제도로부터 탈구된 인식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푸다오라는 문화교류를 통해 적극적으로 상대 문화에 적응하고자 한 학생들은 자문화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한국과 중국 사이의 상호 우호적인 공통 감각이 생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이들은 일상적인 언어와 사고로 활동하는 일반인 문화번역가로서 양국의 ‘일상적 의사소통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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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how everyday cultural exchanges works among ordinary Chinese and Korean college students who encounter and interact by playing a role as provider and recipient of Fudao. The ‘Fudao’, meaning a private one-on-one Chinese language exchange, is being used more ...
Abstract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how everyday cultural exchanges works among ordinary Chinese and Korean college students who encounter and interact by playing a role as provider and recipient of Fudao. The ‘Fudao’, meaning a private one-on-one Chinese language exchange, is being used more significantly in that it also implies an acculturation. To analyze its processes, this paper draws as its background on the theories of cultural translation and of the “The Stranger” by A. Schutz, and conducts in-depth interviews with the Korean and Chinese students who stay in Shenzhen and engage in Fudao activities. Through this analytical process, this paper reaches the findings as follows: Firstly, this paper finds out that the Fudao activities of the students are actually interwoven in a compressive culture acquisition. The findings indicate that the Korean students, even after their problem of language gap has somewhat reduced, still engage in active Fudao activities in order to enter into Chinese society, which means the Fudao functions not only as an activity for language acquisition but also that for an intensive cultural exchange. Secondly, as the two cultures communicate and cross-link, each cultural bearer’s pre-existing consciousness and practice would change, because their natural attitude, habitual thought-streams get interfered. This provides each side with the significant opportunity to think outside the box of nation-centrism. Thirdly, this paper analyses each side’s translating processes of their own and the counterpart’s cultures. They could reach a higher level of comprehension of the counterpart’s culture through relativisation and rapid generalization of their own culture that had been acquired by its translation, through reaching a higher level of comprehension of its formative contexts. When the Fudao-ing students translated the counterpart’s culture, they first and foremost stereotyped cultural differences carried by each culture. This could be interpreted as their seeing through the fact that cultural differences act as a communication barrier. Fourthly, the findings also show that the students who haven’t yet acquired perfectly efficient guidelines vis-à-vis the counter-culture, even though they succeeded in modifying their pre-existing natural attitude, come to acquire a newly reconstructed natural attitude which is apart both from the natural attitude of the native group and from that of the new group. This indicates the potential of a dislocated consciousness off from customary institutions of Korea or those of China. Thus, the students who wanted to adapt actively to the counter-culture through the cultural exchange of Fudao could step outside the box and make recognition of each other’s differences, which brought forth a mutually neighbourly common sense between the two sides. In this respect, this paper expects that those Fudao-ing students, as cultural translators in action with conventional language and thinking, would strengthen the ‘basis of everyday communication’ for both countries. Keywords Fudao, stranger, cultural borderlands, cultural translation, natural attitude, dislocation, cultural recipes, cultural patterns, cultural exchange
목차 moremore
I. 서론 1
1. 연구배경 및 목적 1
1-1. 일상적 문화교류 연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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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1
1. 연구배경 및 목적 1
1-1. 일상적 문화교류 연구 1
1-2. 재중 한국인 유학생 현황 4
1-3. 문화접경지대로서의 ‘푸다오’ 6
2. 연구방법 11
2-1. 한∙중 문화 접촉의 현장 분석: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 11
2-2. 한국 유학생과 중국 푸다오에 대한 심층 면접 12
3. 연구문제 및 내용 17

II. 이론적 고찰 20
1. 선행연구 검토 20
2. 문화접경지대에서의 문화번역 22
3. 자연적 태도와 문화 레시피 26

III. 분석 및 논의 34
1. 푸다오 하기 34
1-1. 푸다오의 동기 및 방식 35
1-2. 압축적인 문화습득 경험 40
2. 자연적 태도의 객관화 43
2-1. 의문과 편견 43
2-2. 비교를 통한 ‘차이’와 ‘근접성’ 인식 50
3. 문화번역: 전형화된 레시피 60
3-1. 자문화번역 60
3-2. 상대문화번역 68
4. 자연적 태도의 재구성: 접경지대 인식 83
4-1. 자문화 거리두기 84
4-2. 강화된 자문화 인식 89
4-3. 한국과 중국 사이의 탈구 인식 92

IV. 결 론 100

참고문헌 105

Abstract 109